워홀을 갔다왔거나, 혹은 갈 생각이 있는 것 같아서 내 경험 + 시민권자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서 이렇게 글을 써 본다.
선 세줄 요약 들어간다.
1. 한인잡 하지마라
2. 한국인 믿지마라
3. 영어 좀 배워와라. 예비워홀러들은 부디 저 한인사회의 악순환의 고리에서 탈출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한국과 워킹홀리데이 협약을 맺은 나라는 많은 나라들이 있지만, 일게이들이 가장 많이 가고, 또 유명한곳은 다름아닌 호주워킹홀리데이일거야.
여기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는데, 호주의 최저시급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기도하고, 호주의 자연환경, 그리고 영어권국가라는 점에 더해서 세계최고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뉴질랜드가 바로 코앞이라 여행가기에도 좋다는게 그 이유라고 할 수 있겠지.
그럼 호주의 최저시급은 얼마일까?
호주의 일자리는 크게 CASUAL 과 FULL TIME, 그리고 PART TIME 으로 나뉜다고 볼 수 있어.
내가 말할 건 CASUAL 이랑 FULL TIME 임 ㅇㅇ
FULL TIME
급여수준 : 일반적으로 주당 38시간 이상을 일하는 포지션을 말하고, 최저시급은 AUD16.37 으로, 한화로 대략 17,000원 정도 되시겠다. 우리나라 최저시급에 비하면 한 4배 정도 높은 수준이랄까?
물가도 높은 수준이지만, 물가를 우리나라의 2배라고 가정해봐도 최저시급이 4배가량 높기때문에 충분히 높은물가를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볼 수 있어.
물론 이건 최저시급이고, 어떤일을 하느냐에 따라 풀타임이면서도 시급이 세금포함 AUD20 이 넘는 경우도 있어.
조건 : 워홀러들은 FULL TIME 으로 일하기가 굉장히 힘들어. 왜냐면 워홀협약조건에 따라서 니네들은 한 고용주 밑에서 6개월 이상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야.
물론 여기에는 헛점도 존재해. 나 같은 경우는 실제로 내가 다녔던 회사에서 FULL TIME 으로 고용이 됐었고, 매니저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마음에 들어해서 6개월 되던때에 회사가 가진 다른 ABN 으로 재고용해줬어.
말하자면 난 1년동안 같은 고용주 밑에서 일을했지만 실제로 고용주가 가진 여러개의 ABN 덕분에 서류상으로는 6개월후에 일자리를 옮긴것으로 나오는거지.
일게이들이 정말 일을잘한다면 이런 맘씨좋은 매니저를 만날 기회도 있다는걸 알아두길 바래.
복리후생 : 이건 뭐 회사내규나 그 회사가 연을 맺고 있는 협력사에 따라 달라지겠지. 그냥 대표적으로 확인가능한 복리후생은 바로 ANNUAL LEAVE(연차) 와 SICK LEAVE(병가), 그리고 SUPERANNUATION(연금) 이 지급된다는거야.
만약 니가 ANNUAL LEAVE 를 쓰고 하루를 쉬었고, 주 38시간을 채우지 못했어도, 38시간을 일한것에 맞춰서 급여가 지급된다는거지.
그리고 일이 끝나는 시점까지 ANNUAL LEAVE 를 사용하지 않을시에는 회사에서 ANNUAL LEAVE 로 축적된 시간만큼 돈으로 환원해준다.
SICK LEAVE 를 돈으로 환원해주는건 잘 모르겠다. 나 같은 경우는 SICK LEAVE 가 10일이 남아 있었고, 일 끝나기 10일전에 모조리 써버리고 여행했었어ㅋ
사직 : 일을 그만둘 때에도 회사와의 contract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그만두기 2주 전에 알려줘야한다는 조항이 많아.
그래야 니가 떠나고 대체할 사람을 구할 시간적여유가 있을테니까. 회사에 따라서 2주 노티스 없이 일을 그만두면 최악의 경우에 legal action(법적인 조치)까지도 취할 수 있고, 마지막 급여를 차압당할 수도 있어.
내가 다녔던 곳 같은 경우는 첫주에 지급되는 보너스 550불을 회사가 hold 하고 있는 상태에서 2주 노티스가 있고, 정상적으로 일을 그만 둘 시에 마지막 급여에 포함시켜서 줬었어. 회사마다 계약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이렇다 말은 못하지만, 그냥 FULL TIME 으로 일하게 되면 2주 노티스는 주고 나오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것만 알아둬라.
정상적을로 그만둘 시에는 경우에따라서(니가 얼마나 좋은 워커였냐에 따라서) 회사에서 조촐하게 파티도 열어준다.. 씨발 감동 ㅜㅜ
CASUAL
급여수준 : 우리 일게이들이 아마 가장 많이하는 하게될 형태의 일인데, CASUAL 이야. 우리나라는 법정 최저시급이 정직원, 비정규직가릴것없이 딱 정해져있는데 반해서, 호주는 CASUAL 과 FULL TIME 의 최저시급이 달라. CASUAL 의 최저시급은 AUD20.30 이야.
FULL TIME 보다 약 4불정도가 높은데, 이는 CAUSAL 포지션은 ANNUAL LEAVE, SICK LEAVE, SUPERANNUATION 같은 혜택을 못받아 ㅋ
그걸 보상해주는 개념으로 FULL TIME 최저시급의 24% 를 더 받는거지.
조건 : 아마 워홀러들이 가장 많이 일하는 형태가 CASUAL 형태일텐데, 주당 시간이 보장이 안돼.
일이 많은 날은 하루에 10시간도 일할 수 있겠고, 일이적은날은 하루에 4시간도 일할 수 있어 ㅋ 그래서 주당 38시간을 채울수도있고, 그보다 많이, 혹은 적게 일할수도 있는게 CASUAL 이야.
복리후생 : 앞서 말했다시피 CASUAL 은 복리후생따위 없ㅋ어ㅋ
물론 회사에따라, 가령 COLES 나 WOOLWORTHS 같은경우, 같은 계열사 할인카드를 받는다던지하는 혜택이 있긴해.
사직 : 일을 그만두고 싶으면 그냥 안나가면 돼. 쏘 쿨하게 그냥 안나가면 됨 ㅇㅇ NOTICE 줄 필요도 없어. 그냥 어느날 니가 안나오면 회사에서는 "아.. 이새끼 그만뒀구나" 라고 생각하고 다른사람을 구할거야. 뭐, 그래도 노티스정도는 주는게 좋겠지 ㅋ 보통은 일 그만두기 2시간전까지만 노티스를 주면 돼 ㅇㅇ
자, 여기까지 워홀러들의 잡형태에 대해 알아봤는데, 영어가 되는게이들은 http://www.fairwork.gov.au/ 여기 들어가서 찬찬히 읽어봐.
내가 왜 이 얘길 먼저했냐면, 보통 워홀러 씹병신새끼들이 타는 테크가 아주 좆망테크로써 호주내에서 법적으로 지정된 최소한의 임금조차도 못받고 착취당하며 일하기 때문이야.
브리즈번, 멜번, 시드니, 퍼스등등, 호주내에서 좀 크다한 도시들에는 어김없이 아시안들로 북적북적댄다.
처음 내가 브리즈번에 도착해서 브리즈번 시티센터에 나갔던날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 ㅋㅋ 씨발 내가 호주에 온건지, 중국에 온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더라..
대도시는 물론이고 중형급도시들만해도 아시안커뮤니티가 없는곳이 없어..
자, 우린 한국인이니까 한국인얘기만 할께.
어느 대도시를 가건, 너네들은 한국인 커뮤니티를 마주하게 될거야.
대표적으로 한국인 교회.. 다 맘씨좋은 아줌마 아저씨들이 불쌍한 워홀영혼들을 위해 밥도주고, 빵도주고, 물도주고, 잠잘곳도 마련해주고, 잘하면 일거리도 주시지. KIA~~~~~~~~~~ 국뽕 좋노?
다 꺼지라그래 씨발 ^^
니네들이 간과한게 한가지 있는데, 그 커뮤니티를 만들고, 주축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이민자들이다. 바꿔말하면 전부 최소 영주권자, 혹은 시민권자라는거야. 그런 사람들이 뭐가 아쉬워서 1년, 길어야 2년보고 말 종자들을 위해 성심성의껏 도와줄거라고 생각하냐?
그 사람들이 니네들을 도와주는(사실 도와주는 척 하는거지만)이유는 간단하게 니네들의 노동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집 렌트해놓고 거기에 영어장애인 워홀러새끼들 방 하나에 세명, 네명 집어넣고 렌트비는 두당 100 불씩 처 받아가는 썅년놈들부터 시작해서 시간당 10불내외의 캐쉬잡이나 알선해주는 악덕업주새끼들까지. 죄다 자기 가게운영하는 영주권자, 시민권자새끼들이라는거지.
예를 들어줘? 시티 외곽지역에 4베드룸X2배쓰룸 렌트비용이 주당 보통 600~700 불내외다.
방하나에 3명씩 처넣고 두당 100불씩 받는다고 생각해봐. 집주인새끼는 주당 600불의 순이익이 생기는거지. 그렇게 손 하나 까딱안하고 돈버는거야.
영어 조금만 해서 호주인, 최소한 유럽애들이랑 같이 쉐어해봐라.. 한국새끼들이랑 쉐어를하니 하루종일 영어라고는 들어 볼 기회도 안생기는거지. 한국어만 늘어서 한국돌아가는 경우가 생긴다는거다.
자, 그럼 이게 어떤 악순환을 낳는지 한번 알아보자.
영어장애인 워홀러들이 시티로 시티로 가게되면 걔네들을 기다리는 현실은 좆망밖에 없어.
레주메에 뻥카 열심히 쳐서 발품팔아 돌아다녀보지만 이미 아시안들로 포화상태인 시티센터에서 일을 잡기란 하늘에 별따기지.
그렇게 가져 온 돈이 슬슬 바닥날 때 즈음되면 '난 절대 한인잡은 하지 말아야지' 라고 마음먹었던 첫 다짐은 온데간데 없고 '일단은 살고봐야하니까..' 라고 자위질하며 한인잡을 두리번거리게 된다.
비단 한인잡만이 아니라 오너가 짱개새끼인경우도 마찬가지. 그나마 일본인들이 오너인경우는 좀 낫다고 들었다.
여튼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한인잡 인터뷰를 보게됐는데, 호옹이? 시급이 고작 씨발 10불? 그것도 캐쉬로? 참고로 세금을 내지않는 캐쉬잡은 엄연히 불법이다.
여기서부터가 악순환의 시작이다.
말했다시피 일하고싶어하는 영어장애인 아시안 워홀러들은 지천에 깔렸어. 한인악덕업주 입장에서는 니가 일을 하건말건 니 뒤에 인터뷰 할 애들이 브리즈번 센트럴 스테이션까지 서 있기때문에 지좆에 끼어있는 백태만큼도 신경도 안쓴다.
어차피 이런새끼들이 오지잡을 잡을 가능성은 예수새끼가 실존했을 가능성보다도 낮으니까 ^^
그렇게 닭장같은 쉐어하우스에서 살면서 한인에게 착취당하며, 그래도 쉬는날에는 쿨한척 선글라스도 껴보고 관광명소같은데 가서 사진도 찍어서 올려보고, 되도안한 영어로 사진 설명도 해보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봐야 외국인이 발 밟고 지나가서 "sorry, mate" 하면 "thank you" 라고 답하는 병신일뿐.
그렇게 버는돈은 주당 500불이 채 안되고 밥처먹고, 방세내고 하면 수중에 남는돈은 고작 100불내외.. 다른건 할 엄두도 못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시티로 간 95%의 워홀러들이 타는 테크다. 아니라고 믿고싶겠지만 이게 트루 ^^
하나 에피소드 말해볼께. 이건 내가 직접 겪었던 이야기야.
내가 브리즈번에 있을 때 얘긴데, 브리즈번에 있는 어떤놈이 네이버카페를 하나 만들었어요. 이름은 고소미때문에 언급안한다 ^^
이새끼가 처음에는 그냥 SEEK.COM 이나 JOBSEARCH.COM 같은데 올라오는 지역정보들 드래그해서 카페에 올리고 좆도 아닌 브리즈번 정보글 깨작깨작 써올렸지. 가령, GO 카드는 어떻게 쓰는것이다.. 뭐, 처음에는 좋았어. 썬브리즈번같은 느낌이 아니라, 진짜 커뮤니티같은 느낌이었거든. 정보글들 자체도 어느정도 괜찮았었고.
근데 회원수가 늘기시작하니까 이제 장사꾼기질이 슬슬 발동이 되는거지.
나는 그 당시에 지게차 자격증을 한번 따 볼까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때마침 카페 공지사항에 지게차 티켓딸 종자들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온거야.
호옹이, 이게 뭐시당가?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어디 씨발 브리즈번 시티에서 한 세시간 떨어진 외딴지역에서 3일을 합숙하며 지게차 면허를 따는 프로그램인거야. 그리고 가격은 1,500 불ㅋㅋㅋㅋㅋㅋ
그때 만약 내가 가진돈이 넉넉했다면 덥썩 물었을수도 있는데 하늘이 도운건지, 때마침 내 통장에는 잔고가 천불 남짓 있었어.
지게차는 포기해야하는건가.. 싶던 와중에 구글링으로 브리즈번근교에 있는 지게차 트레이닝센터를 찾아봤지. 지금은 정확히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PMS 였나?하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3일 과정에 580 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내 친구가 해 줬던말이 머릿속에 떠오르더라.
"아무리 힘들어도 한국인은 절대 믿지마라"
이건 진리다. 힘들게 서로 일하면서 천천히 서로 알게 된 사이가 아니면 절대 믿지마라.
여튼, 내 친구(이녀석은 정말 착실하게 호주에서 회계사하고 있는 시민권자다)가 나에게 말해 준 "호주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세가지"를 너네들도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 난 내 워홀생활 내내 절대 이 세가지만은 지키고 살았고, 호주가기 전에 토익점수가 275점으로 진짜 딱 내 발사이즈였는데, 2년동안 나름 짱구굴려가며 돈벌고 영어도 배워와서 공부하나도 안하고 토익다시 쳐서 875점 나왔다. 참고로 난 영어를 드라마나, 영화대사를 통문장암기식으로 해서, 문법에 대한 개념은 전혀 없었다. 그런 상태에서 그냥 외국인새끼들이랑 한 1년 반정도 노닥거리다보니 그새끼들 패턴을 나도쓰게되고 나도모르게 영어실력이 이정도까지 늘어있었음. 일팍성님들 토익 990 점이야 뭐 껌이겠지만 그래도 내 기준으로 이정도면 일취월장의 수준이었음ㅋㅋ 이제보니 이거 유효기간이 거의 다 됐네..
첫째, 절대 한국인을 믿지 말 것. 세계에서 자기나라 사람 통수치는건 한국새끼들이 유일. 심지어 짱개새끼들도 지네 종족끼린 통수 잘 안친다.
둘째, 절대 한인잡 하지 말 것. 한인잡 할 바에야 차라리 한국으로 돌아가라. 그게 돈 버는 일이다.
셋째, 절대 새벽청소 하지 말 것. 이건 뭐, 니네들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밤낮이 바뀐 생활을 오래하면 몸에 이상이 생기기 마련이다. 젊을때야 뭐든 못하겠냐만은 그래도 몸 생각해라. 그리고 새벽청소라함은 대부분이 쇼핑센터내에 새벽청소를 말하는건데, 울월스, 콜스등등..
퀸즐랜드만 예로들면 퀸즐랜드 쇼핑센터의 청소권을 한인청소업체가 85%이상 소유하고 있다. 이건 청소업체 사장으로부터 들은 FACT 다. 뭐, 빅토리아나, 뉴사우스웨일즈같은 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진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한인잡인거지. 니네들이 호주업체를 통해서 같은일을 하게되면 한인업체를 통했을때보다 최소한 1.5배~2배는 더 받을 수 있다.
주천불 지랄하는데 니네들 일하는 시간을 생각해라. 호주에서 NIGHT SHIFT(야간조) 는 원래 시급이 주간조보다 더 쎄다.
주 7일 하루 12시간씩 야간에 청소해서 천불? 시급으로 따지면 고작 11.5불수준이다. 한인잡에 딱 걸맞는 수준이네 ^^
같은 주 천불이라도 하루 8시간씩 월-금일하고 버는 천불과 주 7일 12시간씩 야간에일하고 버는 천불이 어떻게 같냐?
3년전 내 2주 페이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 2주간 총 80시간 일해서 번 돈 ㅍㅌㅊ?
주말에 더블페이여서 하루만 더 일해도 2400, 이틀하면 2주에 2600까지도 찍었었다. 근데 페이슬립은 이것밖에 가진게 없네 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하자면.. 호주에는 중소도시들도 꽤 많다.
시드니, 브리즈번, 아들레이드, 케언즈, 퍼스, 멜번만 도시가 아니라는거다. 조금만 눈을 외곽지역으로 돌려도 일자리도 많고 영어배우고 사용할 기회도 훨씬 많다는걸 명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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