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생활도 하고 다시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이 내나라였던가? 아니면 내가 외국에 있어서 낯선 이방인이 된 것인가 항상 의문스러운 시기가 있다. 하지만 한국어가 모국어다보니 외국보다 1-2달 이면 다 적응이 되고 또 한국인으로 금세 모습을 갖추게 된다. 남들이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지 큰 신경기울이지 않고 꾸준하게 나를 그대로 표현하면 그게 나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남들이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주게 된다. 그렇게 우리 삶은 매순간 순간 어울리고 적응하고 변화하면서 살아가는 거 같다. 어딜 가나 새로운 인물 새로운 환경과 맞닥드리면 방어적일 수 밖에 없고 거기에 적응하고 부딪히면서 살지 않으면 혼자 살아야 한다. 가급적 부딪히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어쩔 수 없이 사회적으로 만남이 이어질 수 밖에 없어 그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야 하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꾸준하고 차곡차곡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도 다 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결국 끝에는 통하게 되더라. 한국은 더욱 수월할 것이고. 포기하지 않고 목표로 한 것이 있다면 꼭 끝까지 결과를 보는게 좋다. 인생은 알 수 없으니깐. 마라톤 42.195km를 시작했다면, 절대로 포기하지말고 걸어서 기어서 오더라도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 없이 끝까지 완주한다는 마음 그 자세면 충분하다. 또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욕심부리고 조바심 낼 필요도 없다. 다만, 후회하는 선택을 해서는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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