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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읽기로 영어공부 - 기본원리 + 전략론

1. 외국어 읽기 방법론의 트렌드

읽기 학습이 왜 중요하고 외국어 습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하는 의의와 관련된 내용부터 시작하면 너무 원론적이고 지루하니 건너뛰자.
최근의 읽기 교수학습의 추세는,

- Interdependence language hypothesis
  : 모국어 읽기 전략을 외국어 읽기에 대입하기
- Language threshold hypothesis
  : 외국어에 진입장벽을 느끼지 않아야 읽기 학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
- Metacognitive hypothesis
  : 읽기 학습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 셀프 피드백을 통해 학습정도를 조절
- Schematic Knowledge n Whole Language approach
  : 학습자의 배경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체적, 전인적 접근으로 정리되곤 해.

이러한 외국어 학습론의 변화를 학습전략에 정리해서 반영,

Day, Bamford, 그리고 Baddeley 같은 영국과 미국의 외국어습득론 연구자들이 내놓은 결과물이
바로 Extensive Reading 되시겠어.





2. Reading Process와 학자들의 반박 재반박 하는 개싸움

본격적으로 Extensive Reading과 Intensive Reading을 분석하기 전에 
영어로 된 글을 읽을 때 일게이들의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언어 '코딩' 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20161203_170300.png

일어떤 문장을 읽으면 먼저 Sensory memory 영역에서 '뭐라고 써있는거?' 하고 분석을 시작해.
약 1초도 안 걸리는 과정이 이 과정에서 sight voca 라고 
주로 take, make, have 같은 동사와 대명사 등이 우선적으로 처리되지.
이 sight voca는 대충 '누가' '~하게 다루었다.' 는 기본적 얼개를 짜는 역할을 해.
그렇다면 굳이 이해하고 해석하지 않아도 감이 오도록 만드는 이 sight voca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겠지?

첫번째 SM 과정을 거쳐 주의를 기울여 문장의 의미와 문맥을 디코딩하는 과정
바로 이 과정이 Working Memory 영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야.
재미있는 건 이 WM 영역은 단독으로 문맥을 처리하기 보다는
옆의 Long Term Memory 영역에 저장되어 있는 배경지식이나 개인적 경험과 연관시켜 해석하려고 하는데
이 과정을 언어교육학계에선 Restructuring 혹은 Refomulating 과정이라고 불러.

이 재구조 혹은 재구성 과정을 촉진시켜 자연스럽게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읽기 학습의 목표 중 하나야.
LTM에 많은 스키마를 쌓고 WM의 디코딩과 인코딩 과정을 촉진시키는 것을 어떻게 하면 용이하게 도울 수 있는데?
이 한줄짜리 화두가 바로 읽기 교육과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지.





3. Extensive Reading vs Intensive Reading

Extensive Reading. 한국말로 다독학습은, 
본래의 의미로는 천조국처럼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에서
소리내어 읽어주기, 그러니까 그림책 읽어주기를 통해 스토리텔링에 흥미를 붙인 아동에게
다양한 whole text 읽기 경험에 노출시켜 주도적인 내용이해와 통합적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여러 책들을 읽게 만드는 유도학습을 의미해.



하지만, Extensive Reading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EFL 환경의 학습자들에겐 그 의미가 좀 더 확장되는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짧은 설명문이나 단편적인 대화만 하고 살진 않을거 아냐?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같은 책도 좀 읽고 싶고 스팀게임하면서 한글번역 안된 갓겜도 해보고 싶고.
가끔은 여행이나 눈팅으로 미국이나 영국 그리고 그 외 국가들의 삶도 알고 싶고.


그런 실질적인, authentic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전체적인 맥락의 이해을 돕기 위해,
영어가 아직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영어에 정을 붙이게 도와주려,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흥미를 폭넓게 시사에 적용해 세계의 흐름에 발을 들여놓는데 문화적 배경을 형성하기 위해,
그림책 수준에서 세계 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하는 안내문을 거쳐 서양고전과 깊이있는 문헌을 이해하는 첫걸음으로 등등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기본 학습방법으로써 소개되어지고 있어.


Intensive Reading, 즉, 정독학습은 우리에게 익숙한 짧은 paragraph를 위주로 
어휘, 구문, 문법학습을 한꺼번에 정확하게 하는 방식이지.

처음에는 가볍게 다독으로 시작에 정독으로 언어적 구조와 복문의 빠른 이해와 문맥의 파악을 돕는 등
이 두가지 읽기 전략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데
아무래도 처음 영어에 입문하는 사람에겐 Extensive Reading이 추천되곤 해.
그럼 그 이유와 학습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4. Extensive Reading Principles n Techniques

앞에서도 줄곧 설명했듯, Extensive Reading의 기본 원칙은

- 학습자의 흥미를 계속해서 자극할 수 있는 재밌는 내용
- 기승전결이 확실한 내용
- 체계적인 level 학습

으로 정리될 수 있어.
아무래도 처음 영어를 접해서 차근차근 높은 레벨로 향하려는 사람들의 학습방법에 대한 비중을 크게 잡고 있다보니 
영어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할 것. 이라는 기본 전제에 많이 신경쓰고 있지.

자 그럼 가장 기본적인 Extensive Reading 학습법을 정리해줄게.

- five finger test

책을 읽으려고 해도 자기가 어느 레벨인지를 알아야 할 것 아니니?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식은 lexile 지수 판별이라고 해서 
단어의 어근과 말뭉치를 중심으로 레벨을 판별하는 방식이 나와있는데

대학교 졸업~대학원 졸업 단계인 30000단어는 고사하고 
고졸 이하 원어민 평균인 13000단어에 택도 없이 못미치는 자신의 렉사일 지수에
'역시 난 안되는구나..'하고 포기하는 일게이들이 수두룩 빽빽할 것이 분명하기에
EFL 환경의 학습자에게 두루 적용되는 법칙인 five finger test를 알려줄게.
일단 원서를 펴. 나는 예시로 펭귄 리더스 북스에서 나오는 이야기책 중 베니스의 상인을 들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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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페이지에서 맨 위에서부터 맨 아래까지, 이제 모르는 단어를 다섯 손가락으로 꼽는거야.

five finger test.png

그 페이지에서 모르는 단어가 하나도 없으면 그 책은 너무 쉬운거. 레벨을 높여.
1개~2개 정도는 레벨에 적당한 것이고,
3개는 좀 걸리적거린다 싶어도 읽을 수는 있을 것 같은 정도. 다른 페이지로 한번 더 시험해봐.
4개는 어려운 수준. 다른 책 추천.
5개가 넘었다 하면 레벨을 하나나 두개정도 낮춰서 읽을거리를 찾아보면 좋아.

이는 영어에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98~99%의 본문 어휘 이해가 필요하다는 여러 학자들의 교차검증이 있기 때문이야.
95% 이해는 부모가 붙어서 으쌰으쌰해주는 원어민 아동학습자의 경우지 외국인 학습자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아.
날림으로 배워서 영어도서관이나 차려다 문법 가르치고 파닉스나 가르치는 야매새끼다.

물론 예외도 있다. 자신의 레벨이 advanced low 이상이면 오히려 모르는 게 3~4개 정도가 적당한 레벨이야.

- 첫 읽기에선 사전 찾기 엄금

EFL 학습자들의 안좋은 습관이 모르는 단어만 나오면 사전부터 펴들고 본다는 것인데
그건 전부 자신의 레벨에 맞지 않는 책을 골랐기 때문이야.
이 경우 책을 읽으며 문맥을 파악하고 장문에 겁먹지 않는다는 본래의도가 본말전도 되어버리기 때문에
사전을 찾기보단 처음 읽을 땐 표시만 해놓고 문맥으로 추론한 후 나중에 찾아보는게 좋아.

- No Languages for language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이유로 문맥을 파악하기보단 문장 문장 단문의 구조파악에 힘쓰다간 본말전도.
절대 further instruction으로라도 문법은 공부하지 마.

- Story grammar 

앞에선 문법 공부하지 말라면서 빼애애액 하면 안돼 게이들아.
스토리 그래머는 문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글의 형식을 파악하고 그걸 자신의 경험에 대입하라는 의미야.
주인공이 어떤 갈등과 사건을 겪었는데 나의 경험은~하고 정리해봐.
영화로 예시를 들자면, 아바타를 보고 
한국의 누군가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자는 식으로 쓸 수 있겠지만
미국의 누군가는 그걸 미국 개척시대 인디안 탄압과 관련해서 접근할 수도 있겠지.

- Limited test

요즘 영어도서관 보면 파닉스 가르치고 문법 가르치는 것도 가관인데
Cloze test나 C-test 위주로 이해도평가를 하는 경우가 있더라.
그런 평가법은 머중이 입에 물려서 관짝 들어간지 오래야.
특히 cloze test는 blank test 종류에서는 개 개 개 개 개 개 기초 이하의 테스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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